[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파타야 살인사건을 또다시 추적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6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 집단인 '성남국제마피아'파와 소속 조직원이 연관된 각종 범죄 행위를 수사하셨던 검찰 및 경찰 전·현직 관계자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제보를 부탁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7월 방송을 통해 2015년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 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했다.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국제마피아 조직원이었던 일당은 당시 25세였던 임 씨가 파타야에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빼앗은 채 감금 후 폭행을 가했고, 임 씨는 갈비뼈 7개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진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일 임 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으나 임 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 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씨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 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고, 사건 다음날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김 씨는 2년 가까이 수사망을 피해 오다 '그것이 알고싶다'로 사건이 널리 알려진 이후 행적이 드러나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현지 수사당국과의 공조 끝에 김 씨를 지난 4월 6일 국내로 송환했다.

하지만 김 씨가 살인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보니 확보된 증거 자료가 부족한 상황. 검찰은 결국 살인 혐의를 제외하고 감금, 강요, 도박장 개설 등 혐의만을 적용해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

공개 수배를 통해 김 씨의 덜미를 잡은 '그것이 알고싶다'가 추가 제보를 받아 어떤 내용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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