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에서 강력한 카메오들의 등장으로 이 드라마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합작품임을 과시했다.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됐다. 영화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전투 신과 컴퓨터그래픽(CG), 알 만한 연기자들이 총동원된 듯한 호화 출연진, 역사물 특유의 서사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역대급 대작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첫 방송 시청률은 8.8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나 돼 tvN 역대 드라마 사상 1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도 '미스터 션샤인'이 '태양의 후예' 작가와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부분이 바로 배우 김지원, 진구,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특별 출연이었다.

   
▲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특히 진구와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송혜교-송중기)'과 함께 '구원커플'로 불리며 드라마 속 러브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다. 

카메오 출연으로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진구와 김지원의 등장과 퇴장은 모두 강렬했다. 두 사람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투사로 비밀조직에 몸담고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동료의 배신으로 나란히 목숨을 잃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이 여주인공인 김태리의 부모라는 설정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의 옛 동료이자 갱단 두목 아구스 역으로 출연했던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의 미군 동료 장교로 등장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첫 회에서 일종의 '바람잡이' 카메오로 나선 진구 김지원 맥기니스지만 '태양의 후예' 여운이 여전한데다 워낙 친숙한 인물들이어서 특별출연 이상의 몫을 해내며 처음부터 시선몰이를 시작한 '미스터 션샤인'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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