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수처리사업 분야 수주에 본격 나섰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약 1006억원 규모의 제르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튀니지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 튀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현장 위치도/GS건설 제공

이 공사는 제르바섬에 일일 5만톤 규모의 해수를 음용가능한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아쿠아리아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GS이니마의 수주금액은 약 503억원이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아쿠아리아와 공동으로 설계, 구매와 시공을 담당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도재승 GS건설 이니마 담당 상무는 “ GS건설은 스페인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해외시장에 실패 비용 없이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며 “그간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1957년 설립해 세계 최초로 담수 플랜트 시공을 한 후,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업체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