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해외 유명 감독들이 잇따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등 루머가 확산되자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구협회는 9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최근 스콜라리, 할릴호지치 등 KFA가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에 대한 루머가 외신을 통해 국내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축구팬들에게 많은 혼란과 선입견을 줄 뿐 아니라, 실제 감독 후보자들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우려의 뜻을 밝혔다. 

   
▲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축구협회는 "향후 KFA는 감독 후보자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최종 감독 선임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감독 후보자들과의 접촉 여부나 김판곤 위원장의 일정에 대해 일절 공식적인 멘트를 하지 않을 계획이오니 참조해 주길 바란다"고 감독 선임 작업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공식화했다.

끝으로 축구협회는 "아울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외신발 루머성 뉴스에 대해서 단정적인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감독 후보 보도를 하는 데 대해 자제를 부탁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대한 논의를 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10명 정도의 후보를 놓고 신중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새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와중에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 접촉설,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 협상설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축구협회는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이라며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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