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몬스터 호텔3'에 대한민국 최고 금손들이 모였다.

'몬스터 호텔3'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금손 김지운 디지털 컴포지터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정우석 애니메이터까지 할리우드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한국인의 제작 참여 소식을 9일 전했다.

'몬스터 호텔3'는 평생 몬스터 호텔에서 몬스터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딸과 손자 양육에 바빴던 몬스터 호텔의 주인 드락이 가족들이 준비한 첫 번째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펼쳐지는 겁나 신나는 파란만장 바캉스 애니메이션.


   
▲ 김지운 디지털 컴포지터.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먼저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히어로물 제작에 참여했던 김지운 디지털 컴포지터의 손길이 '몬스터 호텔3'에도 더해졌다. '디지털 컴포지팅'이란 영상합성 총괄을 뜻하는 용어로 실사 영화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작업에서도 많이 필요로 하는 기술로, 고전 명작 '타이타닉'의 시각효과를 보면서 디지털 컴포지터를 꿈꿔온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2006년부터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 작업에 참여해왔다.

김지운 디지털 컴포지터는 "이번 '몬스터 호텔3'에서는 크루즈와 바다 여행 등 독특한 소재를 다룬 만큼 실제 장소의 사진을 레퍼런스로 쓰기도 했다. 영화 후반부에 스케일이 크고 멋진 장면이 많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몬스터 호텔3'는 '새로움'이다. 전작과 다르게 주인공들이 호텔을 벗어나 크루즈를 타고 이곳저곳을 여행하게 되는데, 작업하는 동안 '언젠가 나도 꼭 새로운 곳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크루즈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정우석 애니메이터.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몬스터 호텔3' 속 또 한 명의 금손 한국인 제작진 정우석 애니메이터는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며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애니메이터로, 이번 작품을 통해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다.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의 오싹한 몸짓을 손끝에서 탄생시킨 정우석 애니메이터는 "드락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 귀엽고 코믹한 동작을 하다가도 강인하고 멋진 포즈를 만들어 가장 작업하기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웠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특히 "'몬스터 호텔3'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여름방학'이다. 뜨겁고 화끈한 액션과 시원하고 유쾌한 장면들, 그리고 친구와 가족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까지 담긴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분들을 설레게 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몬스터 호텔3'는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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