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20분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하얀 물체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갓길에 세워진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A4 용지 1장짜리 유서에는 '경찰이 내 말은 안 듣고 피해자(양예원)의 진술만 들어준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스튜디오 실장 A씨를 찾고 있으나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양예원의 비공개 촬영회 사건 관련 수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5월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5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유포하는 데 가담한 단서를 포착했으나 A씨는 유포 혐의는 물론 성추행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마지막 5차 조사에서는 변호인을 따라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될 경우 A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다만 A씨 외에도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이 있는 만큼 양예원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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