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 솔직히 말하자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밝혔던 약속은 유지되고 있고 강화됐다"고 말했다.

미 CNN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가야 할 먼 길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앞서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 출국 후 미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 "(북한과) 엇갈리는 내용이 있다"며 "북한은 북미 후속회담 후 김정은 명의로 성명을 낸 것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열망을 계속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한 성명 내용에 대해 미국 기자들이 보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은 유지되고 있고 강화됐다"고 말했다./자료사진=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