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강점 살린 협력…미래산업에서 나아가 달에 발자국도 함께 남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 궁에서 열린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주최 만찬에 입장한 뒤 환담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0일(화) 저녁 대통령궁에서 람 나트 코빈드(Ram Nath Kovind) 인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모디 총리와 우리 측 대표단 등 양국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신남방정책은 결국 우리 국민들, 그리고 이웃국가 국민들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양국이 함께 “사람이 중심이 되어, 평화와 번영을 모색해 나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국으로 전파되었고,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되었다”면서 “저는 양국의 미래세대에게 더 귀하고 값진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 제조업, 인프라, 미래산업에서 더 나아가 양국이 함께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멋진 상상도 해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비전성명’에 양국 협력의 방안과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담았다”며 “양국의 강점을 살린 호혜적인 협력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과 함께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도요리로 만찬을 하면서, 양 국민의 오랜 역사적 유대와 문화적 공감대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있다며 격의 없는 환담을 나눴다.

국빈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코빈드 대통령과 약 30분간 면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양 국민이 서로 마음에서부터 가까워지기 위한 방안과 개인적 관심사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시련을 딛고 성장한 코빈드 대통령이 평생 소외계층을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추구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서민이 잘 사는 세상, 새롭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한 국정철학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방문국 정상이 혼자 사열하는게 관례다./청와대 제공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 묘단에 꽃잎을 뿌리고 있다./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