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이재영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기도 화성으로 떠난 불청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이재영은 잘하는 음식을 묻는 말에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김완선은 "거의 제 수준인 것 같다"며 웃었고, 이재영은 "진짜 요리를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독립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 기회에 독립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자친구 만날 때 불편하셨겠다"는 최성국의 말에는 "전혀 그런 거 없었다"고 정색, 웃음을 자아냈다.

대학 재학 시절 통금 시간이 9시였다는 이재영. 그는 "너무 속상했을 때가 있다. 나이트(클럽)를 가고 싶어서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갔는데, 그 조건은 아버지가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거였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지금도 전화가 온다. 지금은 통금 시간이 11시다"라며 아버지의 엄격한 모습을 떠올리던 이재영은 이내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재영은 "아빠가 '불타는 청춘' 촬영 온 걸 모르는데, 제가 가출한 줄 알고 있을 것 같다"면서 "제가 얘기 안 한 게 있는데, 아빠가 많이 아프시다"고 아버지의 뇌경색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시고 TV 시청 시간이 많아지셨다. 한 번은 저와 활동했던 분들이 TV에 많이 나오니까 그걸 보면서 '우리 딸도 저기 나오면 참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라며 "애써 외면하고 답을 안 했는데, 마음에 걸리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아버지를 위해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다는 이재영. 그는 아버지를 향해 "아빠 많이 아픈데 맨날 철딱서니 없이 딸 노릇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면서 "이렇게 나왔으니까 집에서 TV 시청하면서 딸 많이 응원해달라. 아빠가 완쾌해서 안 아팠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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