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워마드에 이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며 파장을 낳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하얀 물체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갓길에 세워진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A4 용지 1장짜리 유서에는 '경찰이나 언론이나 그쪽(피해자)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 담겼으며, 경찰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 사진=MBN 캡처


이 가운데 최근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서는 스튜디오 실장 A씨의 투신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르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워마드 이용자들은 "마포대교에서 재기", "북한강으로 직수", "투신남 퍼포먼스 아니냐", "재기 따라한 거냐", "아리송하다. 창의성이 부족하다"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아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여론몰이를 위해 퍼포먼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번 사건을 남녀 간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맹목적인 혐오와 비방전으로 인해 남녀 간 성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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