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에게 '안방'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이었다. 유럽 개최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준결승전에서 사무엘 움티티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는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 프랑스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선착,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1998년부터 2018년까지 6차례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이처럼 3번이나 결승 무대를 밟았다. 5번 우승한 통산 최다 우승국 브라질이나 4번 우승한 독일도 이 기간 결승에는 2번씩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프랑스가 결승에 오른 월드컵이 모두 유럽 개최 대회였다는 것.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프랑스는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올랐으나 독일에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 또는 준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프랑스지만 차기, 차차기 월드컵을 생각하면 우울해질 수 있다. 2022년 대회는 아시아의 카타르에서 열리고, 2026년 대회 개최지는 북중미(미국·멕시코·캐나다)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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