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하며 일찌감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추신수는 결장했다. 허벅지 통증이 있는데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어서 '관리' 차원에서 하루 쉬었다.

한 경기 결장에도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3회초 추신수는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보스턴 선발투수 헥터 바스케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 후 내리 4개의 볼을 골라냈다. 볼넷으로 1루를 밟는 순간,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이미 텍사스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경신해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추신수는 48경기째로 기록을 늘림으로써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통틀어 48경기 연속 출루는 추신수 외에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기록했을 뿐이다. 추신수가 다음 한 경기만 더 출루에 성공하면 현역 선수 가운데는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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