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해도 시너지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LIG손보 인수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효과는 미미해 재무적인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판매 외의 시너지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LIG손보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9배에 인수하는 셈"이라며 "KB금융의 연결 ROE는 5.68%에서 5.70%로 0.02%포인트 상향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LIG손보 인수를 통해 KB금융의 취약한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 및 사업 다각화 효과가 있다"며 "미약하지만 자본 효율화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KB금융 경영진의 안정화 및 취약한 지배구조 관련 우려 요인 해소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