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법인인 'NH우투증권(가칭)'이 내년 1월2일 공식 출범한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간 합병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것이다.

합병은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존속하고, NH농협증권은 소멸된다. 우리투자증권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크고, 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한 결과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비율은 1 대 0.69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2월30일이다. 법적 절차를 마치고 나면 내년 1월2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통합 증권사의 위상과 업무영역의 확대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할 것"이라며 "NH농협금융그룹과의 사업 협력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허과현씨와 정영철씨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허과현씨는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 한국투자신탁 상무이사와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증권분과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금융신문 편집국장을 지내고 있다.

정영철씨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에이팩스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