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심은진이 악플러에 의한 허위 루머의 대상이 김기덕 감독이 아닌 배우 김리우(본명 김기덕)라고 밝혔다.

심은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악플러가 김기덕과 자신이 성적인 관계를 맺고 비디오도 찍었다는 허위 루머를 댓글로 올린 것을 캡처해 게시하고 그동안 심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이 악플러를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악플러의 댓글에 등장하는 '김기덕'이 김기덕 감독인 것처럼 알려지자 심은진은 동명의 배우 김기덕(활동명 김리우)이 피해자라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면서 경찰 고발 방침을 재확인했다. 

   
▲ 사진=심은진 인스타그램 캡처


심은진은 11일 역시 인스타그램에 "일어나보니 많은 격려글과 응원글이 있네요. 힘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가 나서 보니까 댓글이나 살짝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자세하게 올려드릴게요"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심은진은 "제가 말한 친한 동생이 제 게시물에 답글을 달았었습니다. 배우 김리우의 본명이 김기덕입니다"라고 함께 피해를 당한 사람이 김기덕 감독이 아닌 배우 김리우라고 설명하면서 자신과 김리우를 엮어 허위사실을 유포해온 악플러와 주고받은 댓글, 악플러가 김리우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 등을 캡처해 추가 공개했다. 

심은진은 "수위가 더 높은 글들도 많이 있지만, 이 정도로만 하겠다"면서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저도 상처받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모아놓은 캡처 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한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간다"고 고소를 즉각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리우(김기덕)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명이인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는 걸 밝힌다. 몇 년 전부터 김리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심은진 누나와는 학교 선후배이자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 사진=김리우 인스타그램 캡처


김리우는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왔다"고 밝히면서 "제 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친구가 유명을 달리하자 SNS에 접근해 저의 신상을 알아내 2년여간 스토킹과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고 피해자로서의 고통을 호소했다.

가해자를 3차례나 고소해 이미 벌금형이 내려진 부분도 있고 재판이 진행 중인 건도 있다고 전한 김리우는 "현재 재판 중에 있으나 한차례도 재판에 나오지 않아 재판부에서도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누나와 누나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조속히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리우는 지난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을 통해 데뷔해 '스파이', '차이나타운', '아가씨', '박열'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허스토리'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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