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핵무기 보유가 북한 자신에게 위협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북한이 하게 하는 것은 지난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 해왔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앞에 놓인 길이 한참 남아 있고 변화가 일어날지 여부는 북한에게 달렸다"며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가 그들에게 안전보장이 아니라 위협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근본적이고도 전략적인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은 수십 년간에 걸친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9일(현지시간)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 솔직히 말하자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밝혔던 약속은 유지되고 있고 강화됐다"고 말했다.

미 CNN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핵무기 보유가 북한 자신에게 위협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게 하는 것은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