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경수(kt 위즈)가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만루홈런까지 포함된 영양가 만점짜리 연타석포였다. 

박경수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투수는 모두 이날 두산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이었다.

   
▲ 사진=kt 위즈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유희관의 3구째 체인지업(119km)를 받아쳐 선제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2회말 3-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후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박경수는 이번에는 유희관의 초구 체인지업(123km)이 높게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 kt는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박경수의 만루홈런은 KBO리그 통산 826호이자 개인 6호였다.

박경수에게 연이어 홈런을 두들겨 맞은 유희관은 2회까지만 던지고 7실점한 후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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