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을 옹호하며 비판 여론의 도마에 오른 한서희가 이에 개의치 않는 듯 쇼핑몰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옷이나 사셈"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제품을 입고 촬영한 화보를 게재했다.

한서희는 이후에도 5시간 간격으로 신상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제품의 재고 상황을 공개하며 "항상 믿고 구매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자신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논란을 외면한 채 쇼핑몰 홍보 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페미니즘과 종교 등 민감한 사안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한 회원은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과 천주교에서 신성시되는 성체(聖體:Body of Christ)에 낙서를 한 뒤 직접 불태우는 사진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글쓴이는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 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 밀가루로 만든 건데 예수 XX의 몸이라고 숭배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해 8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간 하리수·유아인·강혁민 등과 페미니즘을 화두로 설전을 벌여왔다.

올해 초 페미니즘 관련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최근 여성 이슈와 관련한 발언으로 수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페미니스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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