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이마트하우스' 오픈...호스트들에게 집 꾸미기 아이디어 제안 및 제품 판매
   
▲ 이마트가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숙박공유 시장 확대에 나선다./사진=이마트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 기업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숙박공유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형 유통업체 중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스웨덴과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에어비앤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마트가 에어비앤비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숙박공유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아닌, 숙박공유 사업을 준비하는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서울 연남동에 '이마트하우스'를 오픈했다. 모델하우스 개념의 '이마트하우스'는 집 안을 모두 이마트 브랜드 제품으로 꾸몄다. 이마트는 숙박공유업을 준비하거나, 하고 있는 호스트들에게 이마트하우스를 보여주며 집 꾸미기를 제안하고 동시에 제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숙박공유 호스트들이 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이케아 등에 직접 가서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구매해야 했다. 집 꾸미기도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얻어 진행해왔다. 

   
▲ 이마트가 서울 연남동에 오픈한 '이마트하우스' 내부. 사진=이마트 홈페이지


이마트는 이런 호스트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들에게 이마트하우스를 보여주고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마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라이프 컨테이너와 메종티시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트도 모집해 숙박공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숙박공유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막상 집 꾸미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낄 때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에게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좀 더 편리하게 숙박공유 호스트가 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창립한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191개 이상 국가의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수백만 개 숙소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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