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강화와 공시가격 현실화…관망 분위기 짙어져
종부세 부담 상대적으로 적은 비강남권 오름세 유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재건축은 12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된데 이어 공시가격 상향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이다.

보유세와 관련된 여진이 계속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일부 단지 외에는 매수세의 관망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7월 2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 주(0.04%)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재건축 아파트(-0.01%)는 강남과 송파를 중심으로 1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반아파트(0.06%)는 관악과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관악(0.20%)·금천(0.18%)·중구(0.15%)·동작(0.14%)·성북(0.14%)·구로(0.13%)·은평(0.10%)·강서(0.09%)·마포(0.09%) 등 보유세 개편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실수요자가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부족한 분위기로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와 관악현대 500만원, 신림동 우정하이비전이 1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현대 1000만원, 사당동 극동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보문동 보문아이파크 1000만~2500만원,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송파도 0.04% 올라 8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가 1000만원 상승했다.

   
▲ 7월 2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한동안 약보합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0.06% 올랐고, 경기·인천(0.01%)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판교(0.18%)·동탄(0.17%)·분당(0.07%)·산본(0.04%)·위례(0.04%)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역세권인 백현동 백현마을6·7·9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과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23%)·과천(0.20%)·광명(0.13%)·구리(0.09%)·광주(0.07%)가 오르고, 평택(-0.16%)·안산(-0.11%)·파주(-0.06%)·남양주(0.03%)는 떨어졌다. 

의왕 포일동 포일숲속마을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 1000만원, 과천 별양동 주공4·6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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