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영권이 러시아 월드컵을 중계한 지상파 TV 3사 해설위원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져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김영권은 러시아 월드컵 지상파 3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안정환(MBC), 이영표(KBS), 박지성(SBS)을 만난 뒤 "나는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세 분이 경기 전날 응원차 경기장을 방문하셨다. 그런데 아는 선수들에게만 악수를 청하고 아는 척을 하시더라"라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에게만 아는 척을 했다는 3사 해설위원. 김영권은 "우리도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봤을 땐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해설위원들이) 사람 볼 줄 모른다"며 위로했고, 차태현 역시 "부담 줄까 봐 그랬을 것이다"라고 김영권의 마음을 다독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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