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생일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현역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49경기 연속 출루한 추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통틀어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보유자가 됐다. 

마침 이날은 현지 시간으로 추신수의 만 36번째 생일(1982년 7월 13일생)이어서 멋지게 생일을 자축한 셈이 됐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알렉스 콥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파울팁이 되면서 삼진 아웃됐다.

3회초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콥의 3구째 87마일(140km)짜리 낮은 스플리터를 힘들이지 않고 걷어올렸다.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출루를 49경기째로 늘리는 순간이었다. 

이전까지 현역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뛰던 2001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2015년 각각 기록한 48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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