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새 아파트…선호도 높아
-올인빌 아파트로 통하는 신규 분양단지 청약성적도 양호
[미디어펜=김병화 기자]단지 인근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이른 바 ‘올인빌(All in Vill)’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떠올랐다.

올인빌은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공동 발표한 '2018~2019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 담긴 내용이다.

피데스개발은 대부분 생활을 집에서 해결하는 '올인홈(All in Home)'을 넘어, 집 주변까지 라이프 영역을 확장하는 올인빌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 근처 15분 거리 내에서 쇼핑이나 레포츠, 여가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단지들은 가파른 집갑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대형쇼핑몰 인근 아파트의 개장 전 7월 시세는 3.3㎡당 1480만원대였으나 개장 이후인 10월에는 1600만원대로 상승했다. 생활 인프라가 좋아지며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 '올인빌(All in Vill)' 트렌드를 반영한 아파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캠퍼스'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한라


분양성적도 양호하다. 올 상반기 대전광역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결과 69가구 모집에 2만2174명이 지원하며 평균 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활인프라가 풍푸한 지역으로 꼽히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 약 20년 만에 선보인 새 아파트라는 강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인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신규 공급도 꾸준하다. 한라가 충남 당진시 당진수청지구에서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올인빌 트렌드에 교육시설까지 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최고 27층 7개 동, 839가구(59~110㎡) 규모로, 단지 내 에듀센터에는 YBM ECC어학원 등 국내 유명학원이 입점해 입주민에게 20~25%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숲속 도서관과 헬로라운지를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에는 편세권(편의점), 맥세권(패스트푸드점) 등 집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는 신조어들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생활인프라를 비롯해 새 아파트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춰진 올인빌 아파트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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