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폭격기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입해 공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1분경 동해상 KADIZ로 접근하는 러 군용기 2대를 포착하고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즉각 출격시켰다. 

러 군용기들은 오후 2시 8분경 울릉도 북쪽 상공으로 KADIZ에 처음 진입한 후 오후 2시35분경 포항 동남쪽 약 74km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탈했다. 

이어 오후 3시21분에도 러 군용기들은 이어도 동쪽 상공으로 KADIZ에 진입해 비행을 하다가 오후 3시45분경 제주도 서북쪽으로 빠져나갔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상 KADIZ로 접근하는 것을 처음 포착했고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기동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수조치를 수행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수차례 KADIZ 진입과 관련해,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은 볼코프(Maxim Volkov)  주한러시아대사관 차석을 초치하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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