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지도 4년이 지났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 추궁을 피해 도주했던 유병언 회장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신원 확인 자체에 대한 의문부터 도주 경위, 타살설 등  의혹 제기는 끊이지 않았다.

오늘(14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병언 회장 사망 미스터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보기 위해 다시 한번 4년 전 진실을 추적한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 끊이지 않는 의혹 - 그의 죽음은 왜 미스터리가 되었나
 
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었고, 그로부터 40여일 뒤, 그 신원은 세월호 침몰의 책임을 뒤로하고 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주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매실밭 변사체가 유회장이 아니라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최대 18일 만에 사람이 뼈만 남은 백골의 상태로 부패할 수 있느냐는 의문부터, 시신의 자세나 신체적 특징들에 대한 의심, 수상한 소지품들에 대한 지적이 줄을 이었다. 세간에는 타살설과 유회장의 죽음 자체를 부인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유 회장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들이 끊이질 않을 만큼, 4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그의 죽음은 풀리지 않는 괴담 또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 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의 죽음에 입을 열다
 
기독교복음침례회, 통칭 '구원파'의 본거지인 안성 금수원. 유병언 전 회장의 죽음 이후 굳게 닫혀있던 금수원의 문이 처음으로 언론에게 열렸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 회장의 마지막 행적과 관련되었던 구원파 신도들을 설득해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당시 전국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다시피 했던 유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엄마, 운전기사 양씨, 이 교수가 그들이다.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입을 연 이들이 밝히는 도피 정황과 유회장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 시신은 알고 있다 - 죽음의 재구성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에 관한 의혹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본다. 국내외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부패 속도 확인 실험을 통해 유 회장 죽음의 가장 큰 의문점이었던 시신의 백골화 과정을 밝혀본다. 

이외에도 법곤충학자들과 함께 시신에서 채취한 파리, 구더기의 성장 속도를 분석하여 사망 시간을 추정해보고 극비리에 입수한 부검서를 통해 시신에 얽혀있던 여러 의혹을 확인한다.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도대체 왜 사망한 것인지 남은 의혹을 추적하여 그의 죽음에 얽힌 마지막 퍼즐을 맞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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