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괜찮았느냐'는 질문에 "같이 잘 지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놓고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한 인터뷰 진행자에 대해 "확실하고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윈장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와의 차이점 및 그로 인한 성과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는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 얘기만 해왔다"면서 "그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북핵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핵실험 강행 및 미사일·로켓 발사 등이 있었지만, 지난 9개월 동안은 핵실험도 미사일 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원만히 지내야 할 상대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