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이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노인 4000명에게 배회 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배회 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활용한 것으로, 환자의 위치를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경찰은 지난해 치매 노인 6000명을 대상으로 배회 감지기를 보급한 결과 실종자 25명을 전원 발견했으며, 발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하는데 소요된 평균 시간(11.8시간)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이번에 배포되는 장비는 지난해 배포된 장비 대비 작고 배터리 유지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며, 생활방수 기능도 강화됐다.

경찰은 치매 노인 본인 혹은 보호자 신청 없이도 자체 보유 실종신고 이력을 토대로 보급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치매 노인 실종신고는 지난 2014년 8207건에서 지난해 1만30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종자 1명당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관은 평균 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