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촛불집회 당시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대해 "산천초목도 격노할 치떨리는 범죄흉계"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 남조선에서는 지난해 3월 남조선군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탄핵선고를 앞두고 군사쿠데타를 계획했던 내막이 폭로돼 커다란 충격과 사회적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역적패당의 이번 음모가 실행됐더라면 남조선 전역에서 끔찍한 유혈참극이 빚어지고 남녘땅 전체가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보수 정당이 계엄령 문건을 비호하고 있다면서 “당시의 군사쿠데타 음모를 극구 비호 두둔하고 있는 것은 그 공범자로서 더러운 정체를 가리고 민심의 강력한 규탄을 모면해보려는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입장이 담긴 논평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기무사의 해체를 주장하는 남한의 언론과 단체들의 주장을 소개한 바 있다.
   
▲ /사진=국군기무사령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