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막식, 주제가 비난 '왜?' 제니퍼 로페즈가 불러 화제

브라질 월드컵 주제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실망감을 표출하며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브라질 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 월드컵 주제가 '우리는 하나(We Are One) 올레 올라(Ole Ola)'를 발표한 후 계속 주제가를 비난하고 있다.

   
▲ 제니퍼 로페즈/뉴시스

많은 팬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출신 가수 샤키라가 불러 널리 사랑을 받았던 '와카와카'(Waka Waka)를 재활용하자는 운동을 벌이며 브라질 월드컵 주제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가수 클라우디아 레테가 주제가에 일부 참여했으나 쿠바계 미국인 핏불과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 제니퍼 로페즈가 주제가를 부른 것을 두고 당시 브라질에 보사노바를 잘 부르는 훌륭한 가수가 많은 데 이들이 선정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도 표출했다.

브라질 음악 전문기자인 가이아 파사렐리는 "주제가가 따분하고 형편없는 일반 대중음악이라서 이 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다채로운 브라질 전통음악의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다채롭고 감동적이며 멋진 음악을 선보일 기회를 잃었다"며 "샤키라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 예수상, 브라질 출신 축구 스타 등 브라질의 상징적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브라질 월드컵 주제가 뮤직비디오도 맨발에 웃고 있는 어린이들, 반나체로 삼바 춤을 추는 여성 무용수들도 나와 브라질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상파울루의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레오나르도 마르티넬리는 "다른 월드컵 주제가도 현지의 색을 벗었다"며 "남아공 월드컵, 독일 월드컵, 한·일 월드컵 주제가들의 현지 음악적 요소가 조심스럽게 현지의 색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만 가벼운 양념처럼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니퍼 로페즈는 이날 개막식에서 브라질월드컵 공식축가 '위 아 원(We are One)'을 부를 계획이었지만 '위 아 원'의 제작상 문제로 불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브라질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를 스타들의 라인업이 예정대로 확정됐다"며 "제니퍼 로페즈, 클라우디아 레이치, 핏불 등이 열광적인 개막식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은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달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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