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내년도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과 관련해 여야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소상공인과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에 불복,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노동계에서는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현실화가 불가능해졌다고 하는 등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논평을 냈다.

박 대변인은 "양쪽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합의는 다시 말하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용자·노동자 측에 양보를 주문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최저임금이 2년새 무려 29.1% 올랐다"면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무리하게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상황·고용여건·임금 지불능력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으며, "반시장적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라"고 덧붙였다.

   
▲ 최저임금위원회 제13차 전원회의(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역시 소득주도성장 기조 관련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최저임금이 을들간 싸움으로 비화됐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 가능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근로자위원(5명)과 공익위원(9명)이 참석했으며, 사용자위원(9명)은 모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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