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오는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한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반드시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 올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방북 성명서를 15일 배포했다.

그는 전날 베이징으로 향했으며, 내일부터 3박4일 동안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방북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7년 만으로, 올해 방북 인사 중 8번째"라며 "내 심정은 70년 전 1948년 4월19일 남북분단만은 막아보겠다는 백범 김구 선생·우사 김규식 박사와 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남북은 정치·군사적 문제로 민간교류 문턱이 완전히 막혀 있었다"며 "뱃길·육로가 막혀 금강산을 갈 수 없었으며, '희망의 나팔'을 불었던 개성공단 공장에서는 기계 소리가 멎은지 3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6월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화협 '2018 민족화해 심포지엄'에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대표상임의장은 "다행히 평화의 훈풍이 불면서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 및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북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남북공동 봉환사업 △남북 민화협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아태 평화센터' 건립 △남북 민화협 위원장단 회의 개최 △남북 민화협 전체 상봉 행사 등과 관련해 북측과 회담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첫 만남을 통해 그간 쌓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앞서 이달 초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뒤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통일부는 이에 대해 12일 방북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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