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포함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화려하고 멋지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으로 4차례나 출루를 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또 스스로 경신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에게서 볼넷을 골라내며 일찌감치 연속 경기 출루를 달성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티모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추신수는 텍사스가 4-6으로 뒤진 7회초 다시 라이트 주니어를 맞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호포.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팀이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볼티모어 마무리투수 잭 브리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또 출루했다. 추신수는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이날 5-6으로 분패했다. 9회초 추신수의 대주자로 투입된 토치가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되면서 동점 추격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전반기 일정은 끝났다. 추신수는 올 시즌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에 18홈런 43타점 54득점으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텍사스는 41승 56패(승률 0.423)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이제 추신수는 18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생애 최초로 참가한 뒤 후반기 일정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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