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를 우승시키지는 못했지만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만주키치가 자책골을 넣으며 불운하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프랑스의 그리즈만-포그바-음바페에게 줄줄이 실점하며 무너졌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페리시치, 후반 만주키치가 골을 넣으며 추격해 봤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를 넘어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승을 놓친 크로아티아에 또 하나 위안이 될 만한 일이 캡틴 모드리치의 골든볼 수상이었다. 비록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돌풍의 주역으로 놀라운 투지와 경기력을 보여줘 우승한 프랑스 선수들 포함 이번 대회에 출전한 수많은 스타들을 따돌리고 대회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의 뒤를 이어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2위에 해당하는 실버 볼,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3위상 브론즈 볼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프랑스 신예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0)는 1997년 1월 이후 출생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음바페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 4골을 넣으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골든 글러브는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의 몫이었고, 6골로 득점왕에 오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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