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하는 신혜선이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는 16일 배우 신혜선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살에 혼수상태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신혜선)와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공우진(양세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 살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점프한 서른 살 우서리 역할을 맡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예고했다.


   
▲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공


신혜선은 "밝은 느낌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읽고 있는 순간이 너무 즐겁더라. 그래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교적 짧은 호흡의 작품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주연 배우로서 각오를 다졌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극본을 맡은 조성희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고교 처세왕', '그녀는 예뻤다' 이후 조성희 작가와 세 번째 만나게 된 신혜선은 "작가님 작품에 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너무 신기하고, 더 잘하고 싶다"며 "매 작품 그랬지만 작가님의 대본은 정말 재미있다. 재미있게 써주셔서 연기하기 전부터 설렌다. 대본이 나오면 나올수록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열일곱 멘탈과 서른의 몸을 지닌 여자라는 복잡한 상황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서리의 상황이 '재미있지만 절박하다'는 느낌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점이 특히 어렵다"고 연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서리가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이고 유약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굴복하지 않고 어설프지만 씩씩하고 강단 있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예쁘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매력의 열일곱 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끝으로 신혜선은 상대역 양세종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인 배우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고받는 호흡도 잘 맞고 집중도 잘 돼서 같이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며 최고의 커플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조수원 PD와 조성희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로맨틱코미디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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