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연장전 비디오판독 1회 추가를 결정했다. SK 와이번스 힐만 감독의 건의가 현실화된 것이다.

KBO는 17일부터 재개되는 2018 프로야구 후반기부터 연장전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1회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기존 비디오판독은 경기당 한 팀이 두 번씩(판정 번복 시와 홈런 타구 판독은 제외)만 요청할 수 있었다.

   
▲ 사진=SK 와이번스


그런데 최근 힐만 감독이 연장전을 할 경우 오심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는 취지로 연장전에서는 추가로 비디오판독을 허용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지난 14일 열린 올스타전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간담회를 할 때 힐만 감독의 건의는 전체 팀들의 의견으로 모어졌고, 간담회에 참석한 정운찬 총재도 이 의견을 경청했다.

KBO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감독들의 의견을 수용, 연장전 비디오판독을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까지의 비디오판독은 경기당 평균 1.06회 실시됐으며, 번복률은 지난해 동일 경기수 대비 30.8%(459회 중 140회)에서 30.1%(469회 중 141회)로 0.4% 감소했다. 평균 판독 시간은 1분 12초로 지난해(1분 28초)보다 16초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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