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크로아티아 3-1 격파…만주키치 결장 '불운' "역시 우승후보"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을 승리하며 통산6회 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2골과 오스카(23·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와를 3-1로 격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통산 개막전에서 5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 사진출처=SBS 캡처

이날의 수훈갑은 '펠레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엔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뜨려 이번대회 최대 이슈 선수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의 핵심 스트라이커 만주키치의 결장은 크로아티아의 패배로 이어졌다. 만주키치는 예선에서 얻은 경고누적이 본선에 영향을 미쳐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에 '만주키치의 공백이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4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골을 기록한 ‘득점왕’이다.

기세는 크로아티아가 먼저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올리치가 상대 왼쪽 측면을 침투하다 브라질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을 거쳐 곧바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마르셀로는 전반 11분 월드컵 역사상 첫 개막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한숨 돌렸다.

반격에 돌입한 브라질은 18분 뒤인 전반 29분 크로아티아 문전에서 드리블하던 네이마르가 순간적으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1-1로 전반을 마무리한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26분 대표팀 원톱 공격수인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가 역습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앞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개최국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험난한 조별리그가 예상된다. 멕시코·카메룬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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