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크로아티아 완파, 오스카 천상계 '완급조절' 승리 이끌어

월드컵개막전에서 브라질이 오스카의 활약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3-1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2골과 오스카(23·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와를 3-1로 격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사진=SBS 방송 캡쳐

이날 브라질의 공격 라인을 조율한 오스카는 경기 내내 크로아티아의 밀집 수비를 뚫고 날카로운 패스를 공격수들에게 공급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월드컵 데뷔 무대를 자축했다.

앞서 오스카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의 은메달 획득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오스카는 올림픽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로 이적했다.

기세는 크로아티아가 먼저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올리치가 상대 왼쪽 측면을 침투하다 브라질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을 거쳐 곧바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마르셀로는 전반 11분 월드컵 역사상 첫 개막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한숨 돌렸다.

반격에 돌입한 브라질은 18분 뒤인 전반 29분 크로아티아 문전에서 드리블하던 네이마르가 순간적으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26분 데얀 로브렌이 프레드의 옷깃을 잡아 경고를 받았고 패널티킥을 얻었다. 일본 주심의과잉 판단을 의심케 했지만 노련한 프레드의 액션으로 브라질은 패널티킥의 기회를 잡았고 네이마르가 패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2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 수비를 강화시키기 위해 네이마르를 빼고 하마레스를 투입시켰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가 역습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앞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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