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순방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금년 3월 베트남 순방과 6월 필리핀 대통령 방한에 이어 이번 인도, 싱가포르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박6일간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신남방정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신남방정책의 양대 축은 인도와 아세안이고, 싱가포르는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다”라며 “이번에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일·중·러 주변 4개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튼튼한 토대를 다졌다.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보람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방문의 성과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국은 2030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500억불 수준으로 확대하고, 첨단과학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 정부의 신동방정책을 접목시켜 사람 중심의 평화와 상생번영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방문 결과에 대해 “우리 기업이 싱가포르 내 교통, 인프라 건설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핀테크, 바이오, 의료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인도, 싱가포르 양국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는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도는 머지않아 최대 인구 대국이 되고, 미국 중국과 함께 G3(지 쓰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은 이미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크고,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고, 정상외교를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빠르게 실행하고,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게 하여 국민과 기업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