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크로아티아 개막전 승리…"혼자 축구하네" 모드리치 분전에도 분루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개막전에서 브라질에 완패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2골과 오스카(23·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와를 3-1로 크게 이겼다.

   
▲ 사진=SBS 중계방송 캡쳐

이날 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경고누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 만주키치를 대신해 옐라비치를 선발출장 시켰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가 패스성공률 89%, 볼터치 71회, 드리블 돌파 4회 성공을 기록하며 홀로 브라질의 구스타보, 파울리뉴와의 중앙에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외에 크로아티아는 백전노장 이비카 올리치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몇 차례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마르셀루의 자책골 유도를 빼면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반면 '펠레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네이마르는 전반엔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뜨려 이번대회 최대 이슈 선수로 떠올랐다.

기세는 크로아티아가 먼저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올리치가 상대 왼쪽 측면을 침투하다 브라질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을 거쳐 곧바로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마르셀로는 전반 11분 월드컵 역사상 첫 개막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한숨 돌렸다.

반격에 돌입한 브라질은 18분 뒤인 전반 29분 크로아티아 문전에서 드리블하던 네이마르가 순간적으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1-1로 전반을 마무리한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26분 대표팀 원톱 공격수인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가 역습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앞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패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6월 19일 카메룬, 24일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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