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오후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다./사진=주한 미국대사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오후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강력한 동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전진해 나가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를 예방한 해리스 대사에게 "한미동맹은 계속 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한국인들이 팔을 벌려 나를 환영해 줬다"며 "멋진 몇년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고, 이에 강 장관은 "중대한 시기에 신속한 판단과 경험을 갖춘 해리스 대사가 부임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고 화답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접견에 대해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6개월간 이어졌던 최장기 주한 미 대사 공백은 해리스 대사의 부임으로 해소됐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정식 부임에 앞서 대사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 영상메시지를 올리고 "지난 수십년간 한미 양국은 함께 해왔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났다"며 "이러한 한미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5월18일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지명된 해리스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장군 출신으로, 미 합참의장 보좌관·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