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칵스 숀이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오전 7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숀이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앨범 '테이크'(Take)의 수록곡 'Way back Home'(웨이 백 홈)이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Way back home'은 지니·올레뮤직에서도 1위, 벅스 2위, 엠넷 3위를 기록하는 등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 등 팬덤이 탄탄한 그룹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 정상권에 올랐다.

'Way back home'은 발매 당시에는 차트 하위권에 머물며 주목받지 못했으나 전날(16일)에 이어 이날에도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대중은 숀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기까지 대중적인 인기가 적었던 점, 짧은 기간 순위가 급등한 점 등을 들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낳았던 가수 닐로의 사태와 비슷하다는 것.


   
▲ 사진=칵스 인스타그램


숀은 2008년 데뷔한 칵스(THE KOXX)의 멤버로, 인디계에서 '음악 천재'로 유명하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에픽하이, 샤이니, 에프엑스의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국내 정상급 EDM DJ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엑소와 함께 협연을 선보였으며, 최근 MBC '뜻밖의 Q'에서 칵스 이현송과 함께 '메들리 문제'를 출제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숀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음원이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숀은 'Way back home'이 지니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첫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니 차트 TOP 200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며 "저…기… 이거 뭐야?…"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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