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포탈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사건 심리가 지난 4일 마무리된 가운데,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컨테이너 창고 1동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50평 규모의 창고 안에 다량의 박스가 쌓여져 있고 박스에 각종 서류 등이 담겨 있었고 특검팀 관계자 16명이 투입됐다"며 "압수물 확보 후 곧바로 분석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고는 드루킹 일당의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이자 일명 '산채'라 불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10여km 떨어져 있고, 특검팀은 창고 안에서 최소 4대 이상의 데스크톱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0일 느릅나무출판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휴대전화 21대와 유심칩들을 발견해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유의미한 증거가 나올 경우 관계자 소환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컨테이너 창고 1동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