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소주의 알코올 도수 하락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소주 출하량이 계속 늘어나 주류 제조업체 무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투자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13일 "국내 주력 소주의 알코올 도수 하락에 따라 소비자들이 적정 취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소주를 마셔야 한다"며 "지난 2월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가 하락했으며 하반기 역시 소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소주 출하량의 증가는 주정 출하량의 증가로 연결되며, 복분자주와 약주의 출하량은 감소세에 있다"며 "실질적으로 출하량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주종은 소주"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좋은데이'에 대한 프리마케팅을 시작한 부산, 경남, 울산을 대표하는 주류 제조업체인 무학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무학은 단기·중장기 성장력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으며,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까지 발생했다"며 "막대한 자금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보한 뒤 TV 광고 등을 통한 소비자 인지도 상승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무학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