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안녕하세요' 김보민이 남편 김남일의 '내로남불' 민낯을 폭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양동근, 아나운서 김보민·이현주, 개그맨 박성광,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김보민은 "김남일 씨가 육아도 도와주는 편이냐"고 묻는 말에 "남편 별명이 '진공청소기'라고 해서 청소를 잘할 줄 알았는데, 청소는 잘 안 한다. 주로 아이랑 잘 놀아준다. 전 그거 하나만 봤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가 "남편에 대한 불만은 없냐"고 묻자 김보민은 "나도 내가 불만이 전혀 없는 줄 알았다. 근데 어느 날 차 수리를 맡기고 집까지 3km를 걸어가는데, 남편이 '불만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더라"며 "'없는데' 하면서도 집에 도착할 때까지 쉬지 않고 말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김보민은 "그 날 남편이 잠을 못 이뤘다더라.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인간인가' 생각했다고 한다"며 "남편은 잔소리가 진짜 많은데, 저는 남편을 만나는 15년 동안 한 번도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난 괜찮지만 넌 안돼'라는 말 때문에 김남일이 양말을 뒤집어놓아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려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김보민. 그는 "싸울 바에는 얼굴에 팩을 붙이고 마음을 추스르는 편이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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