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주연을 맡은 양세종이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는 17일 배우 양세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살에 혼수상태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신혜선)와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공우진(양세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양세종은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마음의 성장을 멈춘 채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서른 살 공우진 역을 맡아 '로코 남신'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공


양세종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읽으면서 자연스레 웃게 되는 대본이었다. 그렇게 웃게 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조수원 감독님과 조성희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그런 두 분이 함께하시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수원 감독과 조성희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게 된 양세종. 그는 "주어진 상황 자체가 코믹한 것 같다.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가는 공우진이라는 캐릭터를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단박에 이해되게끔 표현한 바야바 장면 같은 부분들이 코믹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면서 "그래서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코믹하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상황에 집중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공


극 중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공우진은 열일곱 살 때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 때부터 서른 살이 된 지금도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13년 전 트라우마로 인해 차단남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우진이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무엇으로 인해 극복하고, 치유하게 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부탁했다.

신혜선과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고. 양세종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대해 주셨다. 덕분에 연기 호흡을 빠르게 맞춰갈 수 있었고,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현장에서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다. 신혜선 씨만 믿고 따라가면 될 것 같다"고 믿음을 내비쳤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조수원 PD와 조성희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로맨틱코미디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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