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레오 셰프가 '사람이 좋다'에 뜬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한국의 고든 램지로 유명한 강레오 셰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 '한국의 고든 램지' 강레오, 알고 보니 토종 한국 농부의 자식?

한 요리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거침없는 독설과 차가운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강레오(43세)는 외국 출생이 아닌 토종 한국 농부의 아들이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100여 명, 28가구를 거느린 부농의 집안에서 할머니, 어머니에게 요리를 배웠던 그는 이미 초등학생 시절 웬만한 제사 음식을 직접 만들 정도로 요리는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또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아들이 공부만 하기 바라셨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강레오는 굴하지 않고 고등학생 때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막일꾼으로 발골을 배우기도 했다.

21살 때 돈을 모아 영국으로 건너간 강레오는 인종차별, 18시간 노동 등을 견디며 런던과 두바이의 식당에서 청소부터 시작해 고든 램지, 피에르 코프만, 피에르 가니에르의 레스토랑에서 헤드 셰프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런 양식 셰프가 한식에 뛰어들어 9년째 그 만의 요리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에 올랐고, 정상에서 내려와 새로운 목표로 향하여 다시 도전하고 있는 강레오의 25년 요리 인생이 '사람이 좋다'에서 펼쳐진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 '딸 바보' 넘어서 '딸 노예'?! 강레오 vs 박선주의 못 말리는 딸 사랑 대결

2012년 6세 연상의 가수 겸 작사가 박선주와 결혼한 강레오는 딸을 갖고 싶어 결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 딸이 박선주를 닮은 딸이기를 바랐고, 기대했던 대로 딸 에이미가 태어났다.

2014년 육아 예능에 출연할 당시 17개월이었던 에이미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둘 다"라고 말할 정도로 훌쩍 자랐다.

유명 셰프 강레오네 주방은 아내 박선주의 차지이지만, 딸을 깨우고 아침 밥상을 차려 유치원에 보내는 등의 육아는 아내에게 맡기지 않는다. 이런 강레오를 바라보며 아내 박선주는 '딸 바보'가 아니라 '딸 노예'라고 할 정도다.

딸 에이미가 나중에 자라서도 함께 의논하고 대화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그는 딸과 대화도 많이 한다. 주방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지만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못 말리는 '딸 노예' 강레오의 딸 사랑 일기가 공개된다.

전교 꼴찌 10대 소년에서 40대 유명 셰프로 거듭난 레오의 이야기는 오늘(17일) 오후 8시 55분 MBC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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