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11년째 열린 주주총회 등 투명한 지배구조 위한 경영 활동 평가받아
   
▲ 풀무원이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비금융 부문 '우수기업' 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배구조원 조명현 원장과 풀무원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풀무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풀무원은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비금융 부문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올해 처음 신설한 '2018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평가대상 843개 기업(유가증권 상장사 685개, 코스닥 상장사 158개)중 단지 7개사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종합식품기업은 풀무원이 유일하다.

풀무원은 그동안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11년째 열린 주주총회 개최 ▲ 위원회 중심의 이사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것을 평가받아 이번에 지배구조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풀무원은 올해 1월부터 1984년 창사 이래 33년간 지속됐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는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자율적인 기업 경영을 하는 선진경영시스템이지만 국내의 경우 경영권을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승계한 경우는 유한양행 등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사례가 없다.

둘째 풀무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1년째 토크쇼 형식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는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진정성 있는 주주총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풀무원이 미국의 투자가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총을 벤치마킹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풀무원의 열린주총은 관행적인 주주총회가 아닌 주주들이 주인이 되는 소통의 장으로 국내 주총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셋째 풀무원은 이사회를 감사위원회 등 8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사회내에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내부 통제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상법상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에게만 의무화하고 있어 자산 2조원 이하인 풀무원은 이를 설치할 의무가 없는데도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풀무원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어 사외이사 비중이 64%에 달한다.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수를 넘는 경우는 사례가 많지 않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풀무원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은 "풀무원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사회책임경영, 공정투명경영, 환경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풀무원의 전문경영인 체제, 이사회와 경영진 간의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형 지배 구조 구축 등 경영 활동이 우수기업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