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의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인 토리가 초복인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집회에 등장했다.

토리의 모습을 본 참가자들은 반가워했고, 토리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에게 꼬리치며 좋아했다.

유기견 토리는 지난해 7월26일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가 됐다. 5살배기 토리는 남양주 폐가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에게 구출된 후 검은색 혼종견으로 입양이 잘 되지 않아 2년간 새 주인을 기다리다가 지난해 청와대의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됐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이날 토리를 집회장소인 서울광장까지 데려다주었고 개식용 반대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날 토리의 실물크기에 맞춰 제작한 인형 2018개를 서울광장에 전시했다.

   
▲ 유기견 토리는 2017년 7월26일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가 됐다. 5살배기 토리는 남양주 폐가에서 구출된 후 2년간 새 주인을 기다리다가 청와대의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됐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