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묵직한 여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몬몬몬 몬스터'의 명장면 BEST3를 전격 공개한다.

영화 '몬몬몬 몬스터'(감독 구파도)는 주인공 린슈웨이(등육개)가 교내의 몬스터라 불리는 런하오(채범희) 일당의 작당모의에 휘말려 잠입한 곳에서 정체불명의 괴물과 맞닥뜨리고, 뜻밖의 사건 끝에 괴물을 납치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공포 스릴러.

'몬몬몬 몬스터'는 기존 좀비·괴물 영화의 상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발상의 소재와 롤러코스터처럼 질주하는 스토리 전개, 묵직한 여운의 힘있는 결말로 입소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사진='몬몬몬 몬스터' 스틸컷


#1. "난 걔들이랑 달라!"
작은 괴물과 학교 공인 왕따 린슈웨이, 몬스터 패거리의 대장 런하오의 만남 

첫 번째 명장면은 작은 괴물과 학교 공인 왕따 린슈웨이, 몬스터 패거리의 대장 런하오가 사용하지 않는 학교 수영장 뒤편의 창고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런하오의 장난으로 학급비를 훔친 범인으로 몰린 린슈웨이가 함께 사회 봉사 활동을 갔다가 우연히 두 괴물과 마주치면서 사건은 급진전된다. 

런하오는 새롭게 생긴 괴롭힘의 대상에 설레고, 린슈웨이는 자신을 대신할 인물이 생겨 다행스러워한다.

린슈웨이가 괴물에게 연민을 느끼면서도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나는 걔들이랑 달라!"라고 말하는 부분은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와 인간의 양면성을 예리하게 들춰낸다.


   
▲ 사진='몬몬몬 몬스터' 스틸컷


#2. "수박 주스 제일 큰 걸로 한 잔이요"
동생을 찾기 위한 큰 괴물의 대학살의 시작

두 번째 명장면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모두 입을 모아 "당분간 수박 주스는 금지"라고 할 정도로 충격의 도가니를 만든 버스 신이다.

큰 괴물은 자신의 동생을 납치한 런하오 일당을 찾기 위해 자비 없는 대학살을 시작한다. 여자친구를 위해 수박 주스를 준비하는 런하오의 행복한 표정과 큰 괴물이 무자비하게 학생들을 살육하는 장면,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음악이 미묘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미학을 선보인다.


   
▲ 사진='몬몬몬 몬스터' 스틸컷


#3. "분명 큰 괴물은 동생을 잃어버린 데로 다시 올 거야"
큰 괴물을 잡기 위해 유인 작전을 펼치는 런하오 일당

세 번째 명장면은 큰 괴물을 잡기 위해 런하오 일당이 유인 작전을 펼치는 장면이다. 이들은 동생 괴물의 피를 미끼로 아지트 근처 곳곳에 묻혀 제 발로 찾아오도록 한 다음 큰 괴물을 없애려는 계략을 펼친다.

런하오를 비롯해 린슈웨이 등은 각자의 위치에서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

큰 괴물이 오는 것을 기다리던 중에 린슈웨이는 런하오의 패거리 일당 중 한 명에게 "왜 학급비 훔쳤다고 나한테 누명 씌웠어?"라며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을 꺼낸다. 이후 린슈웨이는 런하오 일당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충격적인 반전을 예고한다.
  
통쾌한 재미와 섬뜩한 스릴,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몬몬몬 몬스터'는 지난 12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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