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밤'에서 하리수가 악플로 인한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6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하리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밤'에 출연한 하리수는 "이혼 전에도 그랬지만, 작년에 이혼하고 나서 대중에게서 잊히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하리수는 올해 초 자신의 근황이 담긴 SNS 사진이 기사로 게재된 뒤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비롯해 인신공격과 성적으로 모욕하는 악플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지난 2월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한 하리수는 "악플러 고소도 하고 약간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갖은 역경과 모욕에도 웃는 얼굴로 대중 앞에 서야 할 때가 적지 않았다. 하리수는 "그럴 땐 드라마나 영화를 찍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건다"며 "가장 행복해 보이고 가장 좋았던 것들을 (안 좋은 것들과) 맞바꾸는 거다"라고 밝혔다.

하리수는 "사실 이상한 사람들은 몇 퍼센트다. 절 지지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나올 수 있었다"면서 응원을 보내준 대중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사진=SBS '한밤' 방송 캡처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는 하리수의 관리 비결은 뭘까. 그는 "나이가 든 것 빼고는 얼굴이 달라보이는 게 많이 없다. 그런데도 성형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신다"며 "사실 저 그렇게 많이 고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리포터가 "요즘에도 아예 성형외과에 안 다니시냐"고 묻자 하리수는 "나이가 있는데 가끔 다녀줘야 한다. 시술도 받아주고 관리도 받아주고 해야 한다"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001년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데뷔한 하리수. 그는 "항상 여러분에게 편한 느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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